안녕하세요 소리노마드(SoriNomad)입니다. 음악치료 주제로 두번째 글을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오늘은 음악치료의 역사적 배경에 대해 알아볼 예정입니다. 음악치료가 고대부터 현재까지 어떻게 발전 해 왔는지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함께 공부 해 보아요~
고대부터 19세기 말까지의 음악치료
치료나 회복의 도구로 음악이 사용되어 온 것은 인류 문명이 시작되면서부터였다. 음악이 어느 정도의 영역까지 치료와 깊이 관여되었는가는 시대마다 형성된 사회문화적 환경과 질병에 대한 이해에 따라 달랐지만, 생물학적 측면에서 질병을 이해하게 된 것은 그리 오래 전의 일이 아니다(Sigerist, 1948).
음악의 사회적 기능을 인식하게 되면 사회 예술로서 음악을 이해할 수 있게 되는데 음악은 늘 사회의 가치와 갈등 그리고 필요를 반영해왔다. 예술로서 음악을 잘 이해하고 감상하기 위해서는 인류 문명이 발달해 온 사회 속에서 음악의 기능적 역할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음악과 의학은 문화속의 사회적인 현상 중 한 부분으로 해석할 수 있다.
1) 고대
고대 음악인의 역할은 종족에 따라 차이는 있었지만 공통적으로는 음악인의 개성이 종족이 나타내는 이미지와 연결되었다. 고대의 음악인은 종족생활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며 아주 중요한 존재였다. 어떤 의식은 종족마다 나름대로 발달시켜 온질병에 대한 철학과 관련되었는데 음악인은 그러한 의식에서 어울리는 음악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였다. 이처럼 원시부족 문화의 한 부분으로서 음악은 질병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는데 이 역할은 대개 종족마다 가지고 있는 질병에 대한 신비적이며 종교적인 철학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었다.
2) 바벨론과 이집트 문명의 발달/그리스의 황금기
바벨론과 이집트 문명이 발달하면서 질병의 치료는 마법적인 것에서 종교적인 것으로 모양이 바뀌었다. 제사장 겸 치료사는 모든 질병은 신에게서 왔다고 믿었기 때문에 신의 의도를 발견하고 해석하는 임무를 가지고 중재의 역할을 맡게 되었다.그리스의 황금기에 이르러서는 건강과 질병의 근본을 해석하려는 시도가 의학에 대한 이성적인 시스템에서 비롯되었다. 인간의 질병에 대한 고대 그리스의 이론은 이성과 신비(종교적)의 양면으로 구분되 었는데 실제로는 개개인의 질병에 대한철학과 질병의 상태에 따라 서로 혼합되어 받아들여졌다. 질병치료에 대해 이성적인 방법을 채택하는 의사는 음악을 부속물로 이용한 반면 음악이 질병이나 장애를 치료하는 목적에 적극적으로 적용되는 경우에는 대개 종교 예배나 신과 인간사이의 중재 역할을 하는 의식에서 그것을 확실하게 확인하는 도구의 역할을 담당하였다.그리스 철학자들은 질병을 질서의상실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고 육체와 영혼 사이의 질서를 복원하는데 중점을 두었는데 이러한 질병관은 그들의 생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던 음악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었다. 철학자들은 음악이 사람의 인격과 품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믿었는데플라톤은 음악의 사용이 국가에 의해 통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또한 그리스인들은 정적 감동의 카타르시스적배설작용을 심적 건강을 위한 중요한 일로 여기며 연극이나 음악 연주를 통해 카타르시스를 경험하도록 했다.
3) 중세시대
중세는 문화의 혁명기에 해당하며 고대와 현대 사이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였다. 로마제국이 멸망하고 새로운 종교인 기독교가 서양문화를 지배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질병은 죄에 대한 형벌로 받아들여졌고 특히 정신질환은 귀신과 관련된 질병으로 받아들여졌으므로 이를 쫓아내기 위해 잔혹한 방법이 동원되었다. 중세에는 종교가 모든 생활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였는데 특히 음악은 인간을 질병으로부터건지는 데 공헌한다고 믿었던 성자를 찬양하는데도 사용되었다. 또한 일반적으로 사람은 광적인 음악과춤을 통해서만 질병에서 벗어나는 것이 가능하다고 믿었다. 예) 높은 직위에 있는 사람이 병에걸렸을 경우, 질병의 고통에서 기분을 전환할 수 있도록 궁중음악가들이 음악을 작곡하여 그를 위해 연주
4) 르네상스 시대와 바로크 시대
의학이 과학적인 방식으로 방향을 잡게 된 시기로 해부학이 발달한 르네상스시기에는 의사에게 음악의 효과가 그들의 직업에 고유하게 사용되었다. 즉, 음악이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부수적인 방법으로 채택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분노나 슬픔 또는 근심을 피하고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자세를 격려하는 음악 활동과 음악 감상을 추구하였다. 뿐만 아니라 16세기의 보이티우스는 음악이 도덕적 발달에 영향을 준다고 믿었으며 아이들이 자장가와 공포감을 조성하는 음악에 각각 다른 생리적 반응을 나타내는 것을 보고 음악이 생리적인 반응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기도 하였다.예) 전염병이 돌 때는 질병에 저항하기 위해 정서적인 측면을 고양시키는 음악을 사용 르네상스를 지나 바로크 시대로 넘어온 음악은 18세기 중엽 정서론으로 이어졌다. 기질과 정서에 관한 학설을 세우는데 공헌한 커처에 따르면 우울한 사람은 근엄하고 딱딱하며 화성적으적는 슬픈감정을주는 음악을 좋아하고 다혈질의 사람은 무도 음악을 좋아하는데 이것은 피를 동요시키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또한 담즙질의 사람은 격정적인 화성을 좋아하는데 이것은 그들의 부푼 담즙을 요동시켜주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점액질, 냉담한 성격의 사람은 여성의 음성에 기울어지는데 이것은 높은 음역의 소리가 점액질액에 부드럽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아그리파는 4성부를 우주적인 요소와 결부시켜 베이스는 땅, 테너는 물, 알토는 공기, 소프라노는 불에 비유하여 설명하였다. 또한 도리안 모드는 물과 점액질, 프리지안을 불과 황담즙, 리디안은 공기와 피, 믹소리디안은 땅과 담즙에 연관시켜 설명하였다. 의학적 이론으로는 이러한 인체의 네 가지 체액(피, 점액, 황색 담즙, 검은 담즙)이 사람의 네 가지기질(다혈질, 점액질, 담즙질, 우울질)로 나타난다고 하였는데 그리스인들에 의해 내려온 이와 같은 체액 이론은 음악을 치료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현상에 자연스럽게 기여하게 되었다.
5) 19세기 중엽부터 현대
신경학이 발달하면서 학자들은 인지과정의 중심이 두뇌의 기능에 있다고 보게 되었다. 몇 명의 독일 신경학자는 환자가 음악적으로 혼란을 보일 때 두뇌 속의 어떤 부분이 이러한 현상과 연관되는지를 조사하여 실음악증이라는 용어를 소개하였다. 음치로도 번역할 수 있는 실음악증은 그 당시에 음악적 활동에 장애를 보이는 것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되었다. 감각적 실음악증은 청각장애 및 악보를 읽거나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을 가리키고 운동 실음악증은 노래 부르기나 작곡 또는 기악 연주에 어려움을 보이는 것을 의미하였다. 이 외에도 19세기 많은 의사들이 음악이 신체 작용과 연관되어 건강과 생활에 영향을 준다고 믿었다.
20세기 초반부터 음악치료의 태동기
질병에 대한 치료는 실험적인 데이터에 의해 뒷받침되는데 19세기까지의 음악은 치료의 개념 속에서 채택되어오긴 했지만 당시의 음악치료가 지속적이지 못하였고 과정과 결과를 나타낼 수 있는 데이터를 포함하지 못하였으며 음악이 치료에 관련되어 사용된 사례도 개인적인 사례에 불과했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치료의 개념 속에 포함하지 않는다.
에바 베셀리우스
(Eva Vecelius)
20세기 초반 음악치료의 선구자 ,진동을 강조(“우리는 정돈된 진동들이다”) 모든 치료의 목표는 불일치된 진동을 조화된 진동으로 바꾸는 것 음악을 안정된 것, 흥분시키는 것, 침체시키는 것, 최면 시키는 것 등으로 구분하고 종류별로 음악을 분류1903년 뉴욕시 전국치료협회 설립 과학적인 기반을 갖지는 못하였으나 음악을 치료 도구로 사용하는데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불러일으켜 근대적 개념의 음악치료의 태동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 됨
마거릿 앤더튼(Margaret Anderton) 1919년 컬럼비아 대학교 음악적 치료 클래스 개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 부상병을 도운 경험을 토대로 한 음악치료 이론을 정립 신경정신질환자의 필요를 채워주고 신체적 재활을 돕는 보조 수단으로 음악을 사용하는데 초점
이사 마우드 일센(Isa Maud Ilsen)간호사, 병원장, 음악 감독 병원음악전국협회 설립 병원의 체제에 맞추어 음악을 효율적으로 보급 병원 내에 음악프로그램을 갖추려 신청하는 병원이 많이 생기고,음악을 사용한 결과에 대해서도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어 냄
해리엇 에어 시모어(Harriet Ayer Seymour) 피아니스트, 교사 ,1920년 [당신을 위해 음악은 무엇을 할 수 있나] 발간, 음악을치료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안내 베셀리우스와 마찬가지로 음악의 힘에 기반을 둔 치료를 시행. 음악을 안정된 것과 흥분 시키는 것, 침체시키는 것, 최면 시키는 것등으로 구분하고 종류별로 음악을 분류.
1941년 음악치료전국재단 설립 질병과 증상에 대한 처방으로 음악을 사용하였으며 제1차, 2차 세계 대전을 거치면서 전쟁 부상병의 치료 회복에 설득력 있는 것으로 관심을 이끌어 냄. 의학 및 심리학적 검증을 거치지 못하여 의사를 포함한 다른 영역의 전문인에게 인정받지 못함.1950년대 레코드 산업의 부흥과 함께 병원에서는 음악을 사용하는 데 큰 관심을 보였다. 일반병원보다 정신병원에서주로 음악을 사용하였으나 치료적인 목적으로 사용한 것인지에 관해서는 분명히 기록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임상적인 역할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다. 예) 병원에서 음악은 오락을 위해 사용되었고, 밤에는 환자의 수면을 돕는 도구로 사용 예) 수술실에서 수술에 대한 공포를 감소시키기 위해 사용된 경우, 음악이 부분 마취를 통해 수술하는환자의 공포를 감소시키는데 큰 효과
개스턴의 초기 음악치료의 3단계 발달 과정
1단계 음악자체의 영향력에 크게 집착하여 치료사의 역할을 중요하게 인식하지 못했던 시기
2단계 치료사가 환자와의 일대일 관계 형성에 치중하다 보니 음악을 무시하는 경향
3단계
이와 같은 양극단의 간격이 좁아지면서 치료사는 환자와의 관계 형성에 초점을 두면서도
이를 위해 음악과 음악 활동을 적절히 사용하게 됨
음악치료 운동의 태동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에, 그리고 이후 널리 발표된 음악치료에 대한 보고는 새로운 과학으로 간주 되었는데, 건강한 생활에서 마음과 신체를 분리할 수 없다는 전체적인 치료에 대한 개념이 형성된 전통적인 의학적 치료 개념의 변화에 따라 전문치료로써 태동하기 시작한 음악치료 역시 영향을 받았다. 예) 마음이 심란할 때 위장장애를 수반 이러한 전체적인 치료전문 방법으로 음악이 치료적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점에는 누구나 쉽게 동의할 수 있었지만 어떻게 음악을 사용해야 하는가는 어려운 부분이었기 때문에 음악치료는 여전히 과학적인 적용 방법이라기보다는 신비한 경험적 적용에 의거하고 있어 많은 갈등을 빚었다. *반 데 왈 : 근대 음악치료의 태동기인 제1차,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기관에서의 음악프로그램을 개발, 오늘날 음악치료 분야가 태동하는데 크게 기여한 개척자로 인정
4. 미국 음악치료의 역사
근세에 와서 음악치료가 치료의 전문 분야로 자리 잡게 된 계기는 제2차 세계 대전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의 부상병 위문을 통한 음악 활동이 치료에 향상을 가져온 것이 주목받으면서 미육군통합병원이 병원에서 활동할 수 있는 음악인의 파견을 각 음악대학에 요청하게 되었고 이러한 시도들이 음악치료의 발전에 기여하였다.1946년에 캔자스 대학교에서 처음으로 음악치료 정규학위과정이 개설되었고 그 이후 다른 대학의 학부와 대학원 과정에 전공 과정으로 음악치료가 가설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음악치료가 전문 분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적인 협회의 결성이 요구되어졌고 1950년에 미국에서 전국음악치료협회(NAMT)가 설립되었다. 이 후 1971년에 미국의 두 번째 음악치료협회(AAMT)가 뉴욕대학교를 중심으로 설립되고 음악치료는 꾸준히 그 활동 영역을 넓혀 왔다.
1998년 1월, 미국의 음악치료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되었는데, 음악치료의 두 협회인 NAMT와AAMT가 미국음악치료협회(American Music Therapy Association: AMTA)으로 통합되어 각 협회에 소속 되었던 음악치료사들의 자격 검증 및 명칭도 통일하게 되었다. 그래서 음악치료 과정을 이수하고 음악치료보드협회(The Certification Board for Music Therapists:CBMT)의 공인시험을 통해 공인받은 음악치료사가 MT-BC라는 공식 자격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고 현재 미국에는 약 5,000명의 음악치료사가 주립병원, 재활센터, 양로원, 학교 등 여러 분야에서 근무하고 있다.
한국 음악치료의 역사
국내의 경우 음악치료사 교육의 시작을 보는 관점이 다를 수 있지만, 외국에서 정규 교육과정을 거쳐 음악치료를 전공하고공인자격을 갖춘 음악치료사가 국내에 개설한 첫 음악치료 교육과정이라는 기준에서 1996년 2학기 숙명여자대학교에 개설한 최병철 박사의 음악치료학, 음악심리학 특강을 그 시작으로 볼 수 있다.
같은 해 11월 교육부 인가를 거쳐 1997년 1학기에 국내 최초로 숙명여자대학교 음악치료 대학원이 설립되었다. 이 후 다른 학교에도 전공학과 혹은 교육과정이 개설되어 음악치료가 정규교육과정으로 자리 잡기 시작하였으며, 학위과정 외에도 평생교육원, 전문가 과정, 또는 개인이나 단체가 제공하는 다양한 기관의 교육내용을 통해 국내 음악치료사를 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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